K-뷰티 스타트업 '6펜스', 카카오벤처스·아모레퍼시픽 등으로부터 20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K-뷰티 스타트업 '6펜스', 카카오벤처스·아모레퍼시픽 등으로부터 20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 LG생활건강·메디힐·라운드랩 출신 대표와 라라스윗·큐텐 등 글로벌 B2C 플랫폼 경력의 팀…글로벌 채널 실행에 최적화

- 소셜셀링·어필리에이트로 글로벌 마케팅에 속도…아모레퍼시픽과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추진

K-뷰티 스타트업 6펜스(대표 홍진석)가 2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아모레퍼시픽과 K2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참여했다.

6펜스는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스킨케어 브랜드다.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해 콘텐츠 노출을 확보하는 시딩 방식 대신, 실제 구매 전환으로 이어진 매출에 연동해 보상하는 소셜셀링·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검증하고 있다. 구매 전환율·재구매율 등 실제 판매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이를 제품 완성도와 브랜드 방향에 곧바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PMF(Product-Market Fit)를 찾아가고 있다. 현재 대표 제품 라인인 '멜트헤일로'를 중심으로 초기 반응을 확인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6펜스를 이끄는 홍진석 대표는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메디힐에서는 마케팅 총괄과 국내이커머스 총괄했고, 라운드랩에서는 CMO와 글로벌 B2C 채널 총괄을 거치며 K-뷰티 브랜드 기획과 글로벌 채널 성장을 두루 경험한 뷰티 전문가다. 여기에 홍 대표와 오랜 기간 함께 일해온 핵심 팀원들과, 라라스윗 출신 마케터와 큐텐 출신 매니저가 새롭게 합류하며, 브랜드 기획부터 글로벌 이커머스 운영까지 아우르는 실행팀을 완성했다. 국내에서 브랜드를 먼저 검증한 뒤 해외로 확장하는 경로 대신, 창업 초기부터 해외 채널 운영과 마케팅 경험을 갖춘 인재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K-뷰티 화장품 수출액은 2026년 1분기 약 4조 6,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K-뷰티 제품 시장 규모도 2025년 약 118억 달러 수준에서 연평균 6~10%대 성장이 전망된다. 전반적인 성장세임에도 국가 단위로 보면 아직 K-뷰티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지 못한 시장이 남아있다. 홍 대표는 지난 10년간 한국·중국·미국 시장을 오가며 여러 차례의 채널 전환기를 현업에서 직접 겪으며, 브랜드를 새 시장에 안착시키고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아직 K-뷰티가 상륙하지 못한 국가는 물론, 주요 수출국에서도 기회를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6펜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브랜드 완성도를 높이고, 소셜셀링·어필리에이트 채널을 활용해 글로벌 마케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아모레퍼시픽과는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대기업 뷰티 기업과 인디 브랜드를 두루 거치며 기획과 글로벌 채널 성장을 동시에 경험한 팀은 흔치 않다"며 "인플루언서 채널을 통해 빠르게 제품을 검증하고 완성도를 높여가는 6펜스의 접근 방식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팀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홍진석 6펜스 대표는 “제품 기획에서 마케팅, B2B 영업, 채널 영업까지 간격이 좁은 팀을 구성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6펜스만의 방식으로 검증된 브랜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상과 현실을 대비시킨 소설 '달과 6펜스'에서 따온 사명처럼, 브랜드 크리에이티브와 매출·수익성을 모두 잡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