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전문·글로벌 투자사 7곳 참여..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함께할 장기 파트너십 구축
-자체 기술 기반 오류내성 양자컴퓨터 개발 가속..글로벌 상용화 추진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업 오큐티(OQT, 대표 김동규)가 14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DSC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뮤렉스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슈미트, 제트벤처캐피탈(Z Venture Capital, ZVC), 글로벌 이노베이션 랩스(Global Innovation Labs, GIL)가 합류했다.
오큐티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자금 조달은 물론,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할 탄탄한 국내외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글로벌 양자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했다. ZVC를 통해 일본·미국 등 글로벌 시장 및 산업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확대하고, GIL과 함께 미국 SRI (구 Stanford Research Institute)와의 글로벌 기술 협력과 네트워크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SRI는 엔비디아, 아이온큐 등이 회원사로 있는 세계 최대 양자기술 컨소시엄인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의 의장 기관이며, GIL은 SR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유한 미국 벤처캐피탈이다.
오큐티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이자 세계 최초로 256 큐비트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를 개발한 글로벌 기업 큐에라(QuEra) 창업 멤버인 김동규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레이저로 냉각된 중성원자를 활용해 논리큐비트 기반의 오류내성 양자컴퓨터를 직접 설계·개발하고 있다. 논리큐비트는 양자오류정정 코드를 이용해 계산 중 발생하는 오류를 실시간으로 감지·수정하는 연산의 핵심 기본 단위다. 오큐티는 이러한 오류정정을 논리 연산과 통합해,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복잡한 계산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오류내성 양자컴퓨터 구현을 목표로 한다.
오큐티의 핵심 설계 원리는 소프트웨어로 양자프로세서의 기능과 동작을 정의하는 SDQ(Software-Defined Quantum Processor)다. 하드웨어를 완성한 뒤 소프트웨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알고리즘의 요구에 맞게 양자프로세서의 구조와 동작 방식을 실시간 재구성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오류정정 및 양자 알고리즘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설계해 높은 연산 효율과 정확도를 달성하고자 한다. 각 영역이 파편화 된 채 발전해 온 기존 양자컴퓨팅의 상용화 병목을 직접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오큐티는 오류내성 양자컴퓨터 개발을 가속하고, 산업 및 연구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나아가 자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기존 컴퓨터로는 현실적인 시간과 비용 안에 해결하기 어려운 산업 난제를 풀며, 실질적인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직접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강성민 DSC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오큐티는 원자물리 및 양자제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의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해 온 기업"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기술 역량과 차별화된 접근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양자컴퓨팅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오큐티는 기술 역량과 네트워크, 글로벌 기술 흐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의 핵심 난제를 가장 잘 풀 수 있는 팀이라고 판단해 투자했다”며 “후속 투자도 믿음의 연장선이며, 단기간에 의미 있는 연구개발 성과를 낸 만큼 상용화까지 남은 과제들도 하나씩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규 오큐티 대표는 "양자컴퓨터의 가치는 기존 컴퓨터의 현실적인 계산 한계를 넘어서는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데 있다"며 "오큐티는 양자 얽힘의 정밀 제어를 바탕으로 오류내성 양자컴퓨터를 직접 설계·구축해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자체 기술로 양자컴퓨팅의 글로벌 프론티어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 조달을 넘어 오류내성 양자컴퓨터의 개발과 상용화까지 함께할 장기적인 자본 파트너십을 마련한 만큼, 오류정정 양자프로세서부터 실제 활용까지 직접 연결해 양자컴퓨팅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