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업계·AI 생태계 등 산업 관계자 모여 게임과 AI 산업의 교차점 논의
- AI 도입 현장의 시행착오부터 기업 생존 전략까지 다양한 인사이트 공유
- 카카오벤처스, 산업 간 교류 위한 네트워킹 세션 지속 마련 계획
카카오벤처스가 게임 업계와 AI 네이티브 스타트업, AI 빌더 등 다양한 플레이어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AI × GAME: 붕괴와 탄생의 교차점'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 선릉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AI가 게임 산업 전반에 빠르게 스며드는 가운데, 게임과 AI 생태계 관계자들이 서로의 고민과 인사이트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게임사와 AI 기업 대표 및 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드리모, 알버스, 로덱스, UNX, 벙커키즈를 비롯해 시프트업, 액션핏, 아폴로스튜디오 등 게임·AI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카카오벤처스 김지웅 이사는 오프닝 세션에서 "게임은 AI가 가장 빠르게 적용되고 실험될 수 있는 산업 중 하나지만, 정작 양 업계가 서로의 고민을 직접 나눌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이번 자리가 AI 시대 게임 산업의 다음 단계를 함께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 'AI를 깔다, 두 게임사의 솔직한 기록'에서는 AI를 실제 게임 개발 현장에 녹여내는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시행착오, 조직 구조 변화, AI 워크플로우 구축 경험 등이 공유됐다. ▲드리모 김민우 대표는 'AI 중심 개발, 맨땅에 헤딩해야 보이는 것들'을 주제로 개발부터 아트,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 경험을 전했다. ▲알버스 손병주 대표는 '13명이 5개 게임을 만드는 조직 구조'를 주제로, AI를 조직 설계의 중심에 두고 소수 인원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는 운영 방식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 'AI를 통과해본 3가지 시선'에서는 AI 도입 준비 단계부터 실제 적용 과정, 도입 이후의 변화까지 기업별 AI 전환 여정이 소개됐다. ▲로덱스 김대식 대표는 AI가 개별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쉬워졌지만 이를 하나의 작품으로 잇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고 전하며, 사람의 판단을 다음 작업으로 전파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UNX 김광민 대표는 AI 캐릭터의 성패가 효율이 아니라 팬과 쌓는 관계와 서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벙커키즈 정승완 대표는 기존 사업을 AI 캐릭터챗 '위프(WHIF)'로 전환하게 된 배경과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AI로 진입 장벽이 낮아진 시대에는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시장을 먼저 찾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서는 아폴로스튜디오 조성민 대표와 카카오벤처스 김지웅 이사가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패널로는 시프트업 안재우 이사, 액션핏 박인후 대표, 알버스 손병주 대표, 벙커키즈 정승완 대표가 참여해 AI 도입 과정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조직 적용 방안, 두 산업이 만들어갈 새로운 기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패널 토크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AI 전환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직접 나누고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네트워킹 시간도 이어졌다.
카카오벤처스 김지웅 이사는 "게임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가장 먼저 변화를 받아들이며 그 가능성을 증명해온 산업"이라며 "AI와 게임의 만남 역시 의미 있는 시도가 될 수 있는 만큼, 오늘의 논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교류의 장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벤처스는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창업가에 투자한다'는 철학 아래 산업 최전선의 창업가와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게임 산업 관계자들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