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카오벤처스 커뮤니케이션팀 인턴 Chloe입니다. 🙌
카카오벤처스는 상·하반기마다 정기적으로 인턴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2026 상반기 투자팀과 관리팀 인턴 채용 면접을 앞두고 있기도 하죠.
저 역시 지원 서류와 면접을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지점이 “나는 카벤에서 일하고 싶은데, 카벤은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할까?”였는데요. 아마 많은 지원자분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궁금증에 직접 답을 드리고자, 실제 면접에 참여하는 카카오벤처스의 면접관분들을 한자리에 모셨습니다.
투자팀, 기획관리팀, 커뮤니케이션팀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시선으로 새로운 팀원을 맞이하고 있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네 분과의 대화록을 지금 공개합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돌아가면서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브라이언 카카오벤처스 장동욱 이사(Brian)입니다. 투자팀에서 주로 컨슈머 분야의 스타트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이콥 사람들이 가장 재밌어할 수 있을 만한 것에 투자하려고 하는 김지웅 이사(Jacob)입니다.
벤 기획관리팀 수석 매니저 최병민(Ben)입니다.
엠마 커뮤니케이션팀 수석 매니저 이예화(Emma)입니다.
우리 카카오벤처스가 어떤 회사인지도
지원자분들께 짧게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엠마 카카오벤처스는 극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서 투자하고 성장 여정을 함께하는 VC입니다.
벤 코파일럿으로서 창업자와 동행하며 함께 성장하고,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벤처스의 3팀 3색
카카오벤처스는 투자팀, 기획관리팀, 커뮤니케이션팀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각 팀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브라이언 투자팀은 훌륭한 창업자를 찾아 그분들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게 주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죠.
제이콥 덧붙이자면 투자팀은 창업자분들과의 네트워크를 이어가고, 창업 계보를 트래킹하는 일도 하고 있어요. 꼭 투자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산업에서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분들과 다양하게 네트워킹하려고도 하고요. 팬심(!)을 가지고 그런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벤 기획관리팀은 재무, 컴플라이언스, 조직 관리 등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 안에서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관리하고 지원합니다.
엠마 커뮤케이션팀은 카카오벤처스가 지향하는 비전과 행동 방식을 대내외에 정확한 언어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좋은 창업자를 더 빨리 만날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신뢰도 있는 네트워크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내부적으로는 메시지의 톤앤매너를 맞추고, 창업 생태계 전반에서 카카오벤처스가 추구하는 방향을 일관되게 정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역할이 다른 만큼, 팀별로 원하는 인턴의 모습도 조금씩 다를 것 같아요. 함께 일할 분을 모실 때 특히 주의 깊게 보는 역량을 한 가지 고르자면요?
엠마 어떤 경험을 통해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신이 가진 역량 중 무엇이 발휘될 수 있는지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해냈는지를 봅니다. 메시지를 다루는 팀이다보니 자신이 가진 무기를 엮어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스타트업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는 마음도 물론 필요하고요.
벤 직무와 연관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역시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대외활동에서 총무를 해보셨거나, 아르바이트를 오래 하면서 운영에 차질 없이 잘 서포트 해오신 분들처럼요. 관리팀 업무에서는 패밀리사의 재무 숫자를 보는 경우도 많은데, 주식 투자하면서 재무제표를 분석해봤다고 하시는 분이나 회계 공부를 하신 분들도 그 역량을 높이 사는 편이에요.
제이콥 투자팀은 스타트업과 관련된 이력과 경험이 많을수록 좋아요. 창업 동아리나 학회 등의 경험이 있으면 좋고, 리서치 경험이 많은 것도 인턴 업무를 직접 수행할 때 도움이 될 거예요. 이후 실제로 면접에 모셨을 때는 이 생태계에 대해 얼마나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브라이언 인턴으로 관계 맺으면 나중에 정규 심사역으로도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뽑기 때문에(실제로 투자팀의 1/3이 카벤 인턴 출신이랍니다!) 그만큼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과 역량을 보게 되는 것 같고요. 나아가 인간적인 매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항상 열려 있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사람,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되 그것이 편견과 선입견이 되지는 않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창업자들에 대한 존중과 존경심이 있어야하죠.
입사 후의 모습도 궁금합니다. 우리 팀 인턴은 이랬으면 좋겠다- 하고 기대하는 지점이 있을까요?
벤 기획관리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꼼꼼함이에요. 업무 대부분이 자료, 입력, 숫자 등과 관련되어 있어서 작은 실수로도 자료 전체가 달라질 수 있어요. 인턴 업무도 이와 맞닿아 있어서 지원자분이 세심함을 가지고 있는지를 가장 유심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적극성을 가진 분을 모시고자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팀 안에서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기대해요. 인턴분 입장에서도 그렇게 해야 얻어가는 게 많으실 거고요.
브라이언 서비스팀의 인턴을 기준으로 말해보자면, 주로 협업하게 될 앤과 마이크의 일을 효율적으로 덜어주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받쳐주는 역할을 맡게 될 텐데요. 서비스팀 심사역 세 명이 4~5인의 업무량을 소화해낼 수 있도록 효율성을 증진시켜주기를 기대합니다.
엠마 컴팀 인턴은 다양한 일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만큼 권한이 큰 편입니다. 그만큼 책임도 함께 따른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한 팀 이름에 걸맞게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합니다. 혼자서도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팀으로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개인이 원하는 것과 팀이 원하는 것을 잘 맞춰나갈 수 있도록 소통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제이콥 “내가 바로 대단한 일을 해내겠어!”라고 욕심을 내기보다는, 팀원들에게 10년을 함께 일하고 싶다는 신뢰를 얻는 걸 목표로 삼으면 좋겠어요. 실무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는 것보다 팀의 일원으로서 존중하고, 또 존중받는 기본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기억에 남는 인턴들은 항상 기본이 갖춰져 있고 충실한, 어떤 일을 해도 맡길 수 있었던 분들이더라고요.
우리 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___이 필요하다!
이 문장에서 빈칸을 채워본다면요?
브라이언 성장에 대한 갈망
엠마 주도성, 책임감, 유연한 소통 능력
벤 꼼꼼함과 적극성
제이콥 태도와 주도성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요즘 기업들은 인재상을 통해 이른바 ‘컬처핏’을 확인하잖아요. 카카오벤처스와 어울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엠마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컴팀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컴팀 업무에서는 협업이 기본이거든요. 내부 구성원의 피드백과 의견을 반영하고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이를 위해 여러 사람에게 질문하고, 의견을 묻는 것에 거리낌 없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벤 좀 비슷할 수도 있는데, 솔직하게 이야기하실 수 있는 분이 조직에 잘 적응하는 거 같아요. 어떤 일을 할 때 혼자 고민하느라 시간이 길어지기보다는, 솔직하게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분이요. 팀 내에서 상호 교류가 많아질수록 잘 적응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이콥 저는 흔히 말하는 믿음직스러운 사람이요. 기본적으로 상대를 존중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능력, 모르는 건 물어보고, 일이 잘 안 된다면 정직하게 상황을 공유하는 것. 이런 요소를 모으면 믿음직스럽다는 말로 귀결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어떤 주니어와 함께 일하고 싶으세요? 입사 후에는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계신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브라이언 스스로 잘 배우는 사람이요. 필요한 질문을 잘 해서 빨리 배우고, 회복하는 주니어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지난번에 줬던 피드백을 다음번에 완전히 채워서 오는 분을 보면 일을 잘한다고 느껴요. 지금 이 순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랑 같이 일하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 분을 만나면 이 분이 5~7년 뒤에 얼마나 더 발전했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깁니다.
엠마 기본기의 중요성을 아는 분이면 좋을 거 같아요. 주니어라면 사소한 일을 반복하며 지루함을 견뎌야 하는 상황도 종종 있거든요. 이를 견디고 루틴을 만들어 실천하는 힘을 저는 Grit, 근성이라고 보는데요. 근성을 가진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하기 마련인 것 같아요. 그리고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과, 내가 안다고 생각해도 앎이라는 게 상대적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벤 팀원들마다 다를 텐데, 저는 다양한 관점이나 시각에서 해석하고 판단하는 역량을 가진 분과 일하는 걸 선호합니다. 관리팀은 루틴한 업무가 많은데, 그러다보면 하던 대로만 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데 컴플라이언스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새로운 시각이 추가되었을 때 시너지가 나기도 하거든요. 인턴분들이 그런 새로운 관점을 함께 채워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제이콥 저희가 왜 인턴을 뽑는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젊은 생각과 눈으로 보는 세상을 저희에게 공유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것들이 왜 재미있다고 느껴지는지 먼저 나서서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진짜 다 궁금하거든요. 쉬는 시간에 뭐할까, 배가 부르지도 고프지도 않을 때 뭘 먹을까, 자기 전에 뭘 볼까… 다 궁금한데 아무도 안 알려줘요! 이런 걸 인턴이 알려주면 좋겠어요. 감히 이것저것 제시해도 되냐고 생각하지 말고 “제발” 우리한테 알려주세요. 😂
만약 비슷한 역량과 경험을 가졌다면, 그 사이에서 ‘한 끗 차이’를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엠마 저는 진정성이요. 이력서, 포트폴리오, 과제를 진정성 있게 작성한 사람이라면 그게 면접에서 느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내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단어나 태도에서 티가 나요. 감이라기보다는, 진심으로 작성한 나의 것을 제출한 사람의 결과죠. 사전에 서류로 몇 차례에 걸쳐 그 사람을 만나다 보니 느껴지는 듯합니다.
벤 저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결정적인 요소 같아요. 우선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직무 경험과 역량이 중요한데요. 그걸 갖춘 분들 사이에서는 경청하는 태도, 본인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실 때 같이 일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이콥 특이한 경험, 그리고 디테일을 가지고 있으면 돼요. 자신이 실제로 해본 일들은 그 실행 과정의 플로우가 생생하게 기억나기 때문에, 진짜 제대로 경험한 사람은 말할 때부터 티가 나더라고요. 신나서 스토리라인을 말해주면 면접관도 그 안에 빠져들게 됩니다. 저도 진정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브라이언 모든 게 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저는 Likeability, 그러니까 인간적인 매력이 마지막 한 끗 차이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면접 D-1, 이것만은 꼭 체크하세요
이제 면접을 앞두신 분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해 할 질문인데요. 복장은 어떻게 입는 걸 선호하세요?
브라이언 사실 저는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신경쓰실 것 같은 질문이네요. 꼭 정장일 필요는 없고 깔끔하게만 입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엠마 저도 복장은 많이 안 봅니다. 뭐든 본인의 개성의 연장이면 상관 없어요.
제이콥 처음 만나는 자리니 자신을 어떻게 보여줄지 생각해보시고, 그렇게 입고 오시면 충분할 거 같습니다. 정장까지는 필요 없고, 개인적으로는 학생같이 입고 오시는 게 가장 베스트일 것 같아요.
벤 어떤 복장이든 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면접은 편안한 자세, 편안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복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에요.
그러면 자기소개는 어떤가요? 정형화된 형식의 자기소개와 개성 넘치는 자기소개, 둘 중 어느 것을 선호하세요?
브라이언 정형화된 자기소개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면접관으로서 질문을 할 만한 포인트를 주기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자기소개만으로 지원자를 전부 판단하기는 어려울 거 같고, 자기소개에서 말씀해 주신 항목을 파고들어 진정성을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엠마 크게 상관 없을 거 같은데요? 개성 있는 자기소개라면 우리와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개성은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형식이 어떻든 보여주고 싶은 역량, 나만의 키워드, 하고 싶은 말 등 내용이 잘 담겨있으면, 컴팀은 그 안에서 지원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걸 볼 거예요.
벤 관리팀 내에서도 팀원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정형화된 걸 선호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역량을 가진 분인지, 어떤 임팩트를 줄 수 있는지 파악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브라이언 저희부터가 각자 취향이 다르니 지원자분들도 취향껏 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벤처스의 문을 두드릴 인턴 지원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벤 서로 대화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좋게 보이고 싶은 마음을 가지면 오히려 긴장해서 가지고 계신 것을 다 못 보여줄 수도 있어요. 편안해야 온전한 자신을 보여주실 수 있으니 편하게 오세요! 그리고 저희도 오시는 분들께 좋은 시간, 좋은 경험을 드리고 싶고 성장을 응원하고 있으니, 열정 넘치시는 분들이 오셔서 많은 걸 얻어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제이콥 기능이 뛰어난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서, 그 안에서 돋보이려면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사람들은 사실 인성과 태도가 훌륭한 사람, 즉 기본기를 생각보다 많이 보고, 그런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어합니다. 기본을 잘 지키는 게 엄청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걸 꼭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브라이언 저는 이 인터뷰가 마지막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우리가 나중에 업계에서 마주치고, 인사하고,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 관계에서의 첫 인사를 하러 온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 테니, 우리가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기 스스로를 그대로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엠마 면접은 우리가 서로 잘 맞는지 확인하는 자리잖아요. 지원자분도 우리를 선택해야 하는 거죠. 따지고 보면 상호 면접인데 저희가 사람 수만 더 많을 뿐입니다. 그러니 내가 이 사람과 일할 때 재밌고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생각해 보시면서 편하게 임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잘 들려주세요.
KV 인턴이 남기는 작은 가이드
이렇게 면접관분들의 시선을 쭉 따라가보았는데요. 그러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실제로 카카오벤처스와 함께한 인턴은 이곳에서의 경험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2025년 상반기와 하반기를 투자팀에서 함께한 유혜인 인턴(Delphi)에게 좋은 카벤 라이프를 위한 팁을 물었습니다.
카카오벤처스의 인턴은 6개월로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인데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델피 자기만의 목표를 찾으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나는 뭘 잘하는 사람일까’를 파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입사했는데요. 학교 밖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고, 회사 생활도 그중 하나였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해커톤이나 창업경진대회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네트워킹 행사에도 더 열심히 나가는 등 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회사 내에서는, 인턴이지만 카카오벤처스에서 한 명의 인력으로서 기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고 실행했던 것 같아요.
회사를 위한 노력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으셨는지도 궁금한데요.
델피 여기서도 똑같이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했어요. 대신 이번에는 저 개인이 아니라 카카오벤처스라는 회사의 최종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위해 제가 무얼 할 수 있을지 top-down 식으로 찾아갔던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더 채우는 식으로요.
정말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 같기도 합니다. 카벤에 대한 그 애정은 어디서 나오나요? ☺️
델피 좋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는 사실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곁에서 배울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고 느꼈거든요. 하는 만큼 얻어가는 게 많은 집단인 만큼, 포부와 긍지를 가지고 임하신다면 분명 좋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카카오벤처스와 잘 맞을까?’라는 질문에서 이번 대화를 시작해 보았는데요. 이야기를 쭉 따라가다 보니, 카카오벤처스가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한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듯합니다. 바로,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팀원을 찾는다는 것이죠.
카카오벤처스는 스타트업 업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들을 기다립니다.
이 글이 카카오벤처스 면접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이 더 넓은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순간에, 카카오벤처스가 곁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 Vibe:KV | 사람의 목소리, KV의 바이브
카카오벤처스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진행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카카오벤처스의 팀원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우리가 만들어가는 분위기(Vibe)를 생생하게 기록하여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