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디지털 팩토리 ‘메이코더스’, 4억 5000만 원 시드 투자 유치

K-뷰티디지털 팩토리 ‘메이코더스’, 4억 5000만 원 시드 투자 유치

 

- 고객별 맞춤형 K-뷰티주문 시스템

- 컴공 출신의 기술 인력 위주로 팀 구성

 

 

K-뷰티디지털 팩토리 ‘MAYK(메이크)’를 만드는 메이코더스가카카오벤처스로부터 4억5000만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시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MAYK는 글로벌 바이어들이 직접 한국 화장품 제조사에 제조 의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웹 화면을 통해서 고객사가 성분과 용량, 용기 디자인 등을 선정하기만하면 MAYK가 이를 기반으로 주문까지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메이코더스는 한국-필리핀 B2B 크로스보딩 뷰티 이커머스 'SEOUL4PM'으로 월간 1억 원 규모의 무역거래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를 유치한 주요서비스 MAYK는 SEOUL4PM의 고객을 기반으로 하고있다. 현지 이커머스에서 화장품을 유통하는 셀러는 국내와 현지의 유통 데이터를 토대로 타깃 상품을 추천받고직관적으로 디자인한 후 샘플링 의뢰까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단순 중개와 달리 디지털 자원과 웹 화면에서인공지능으로 합성된 완성된 화장품의 이미지 및 동영상까지 받아볼 수 있다. 이를 자신의 고객 대상으로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도 있다.

 

MAYK는 2025년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버티컬 브랜드 공급시장을 타깃한다. 현재 글로벌 이커머스 셀러는 790만 명에이르고, 뷰티 영역은 디지털 버티컬 브랜드 개발이 가장 활발한 분야다.한국은 OEM/ODM 강국으로, 코스맥스와 콜마등이 해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발주 수량이 적은 일반 셀러들은 상대적으로 이 과정에 진입하기가어려웠다. MAYK는 해외영업 역량은 부족하지만 품질이 좋은 K뷰티상품을 제조하는 1만 개에 이르는 제조사들과 현지 유통 셀러인 글로벌 바이어를 이어 양쪽의 어려움을해소한다.

 

메이코더스는 컴퓨터공학 학·석사 및 무역전문가가 핵심멤버로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필리핀의 현지화된 무역거래 형태를 모델링하고 데이터 수집환경 및 고도의 활용 환경을구축했다. 덕분에 창업 1년 만인 지난해 매출액 10억 원을 달성했다. 메이코더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기존 유통망의글로벌 확대 및 MAYK 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새미 메이코더스 대표는 "아세안 6개국 및 북미시장으로 유통망을 먼저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유통 수익을 제조 수익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말했다. 장원열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메이코더스는 AI를 통해 동남아 바이어들의 편의성을 높인 점이 돋보이는 팀”이라며“다양한 이커머스 데이터를 통해서 시장을 이끄는 제품 큐레이션 역량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