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란 무엇인가? 토스 출신 리더가 전하는 AI 전환과 생산성 중심의 생존 전략

멀티에이전트로 넘는 AX의 허들, 바이버스 신재인 대표가 말하는 AI 전환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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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6, 2026
‘AX’란 무엇인가? 토스 출신 리더가 전하는 AI 전환과 생산성 중심의 생존 전략

Summary

"단순히 똑똑한 기술을 넘어, 소비자의 감성까지 읽어내는 AI가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키워드 'AX(AI Transformation)'가 산업 지형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AX를 외치지만, 정작 ‘AI로 무엇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멈칫하곤 합니다.

단순히 기술을 얹는 것을 넘어, 생산 비용을 기하급수적으로 낮추고 경쟁의 판을 '기획'의 영역으로 옮기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금 AX에 주목해야 하는 진짜 이유입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토스(Toss)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뒤로하고 ‘생산성의 혁신’이라는 본질에 투신한 'Vibers AI’신재인 대표를 모셨습니다. 신재인 대표와 함께 기술을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생산 비용을 낮추고 기획의 경쟁력을 높이는 AX가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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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s

0:00 인트로
0:37 대표님 자기소개
0:55 AX란 무엇인가? 🤔
1:59 한국기업의 AX 현황
2:44 AX를 시작하는 이유?
5:51 토스출신, 창업 계기?
7:14 바이버스의 조직문화
8:33 AX 도입의 어려움
10:14 데이터 관련 도움 사례 📊
11:05 풀기 어려웠던 문제들?
12:47 AX 성공 사례 ✨
14:13 바이버스의 차별점
15:37 소비재/리테일 영역을 선택한 이유
17:30 AX 기업 선택 팁
18:44 맨먼스를 관리하기 위한 노력
20:42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법? 💡
21:40 바이버스의 비전
22:53 마무리

Transcript

김영무 심사역: 안녕하세요. 카카오벤처스에서 테크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김영무 심사역입니다. 대한민국 AI 생태계 최전선의 인물을 만나는 <한국의 AI 리더들> 시리즈, 두 번째 에피소드는 ‘AX(AI 전환)’를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AI 도입을 이끌고 계신 ‘바이버스 AI’의 신재인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신재인 대표: 안녕하세요, 바이버스 AI 대표 신재인입니다. 저희 팀은 여러 브랜드와 유통사의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AI로 효율화하고, 나아가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바이버스 AI (Vibers AI)?

기업이 AI를 쉽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스타트업입니다.
복잡한 데이터와 업무 구조를 정리해 AI가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마케팅·운영 등 주요 업무를 자동화합니다. 솔루션과 실행 조직을 결합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AI 전환을 만들어갑니다.

ⓒ Vibers AI

AI 전환 시대, ‘AX’란 무엇인가요?

김영무 심사역: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여쭙고 싶습니다. 요즘 AI를 도입한다고 하면 보통 ‘AX’를 많이 떠올리시는데요. AX란 정확히 무엇인지 대표님의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신재인 대표: 과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때보다 AI는 우리 삶에 훨씬 더 깊숙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체감하기에는 ‘이게 정말 AX인가?’ 싶을 정도로 알쏭달쏭하게 다가오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정의하는 내재적인 요인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의 본질은 바로 ‘생산 혁신’입니다.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프로덕트로 본다면, 이를 생산하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거대한 흐름 자체가 곧 AX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가 필연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미래이기도 하죠.

하지만 기술 기반이 없는 일반 기업들이 이러한 생산 비용 절감의 속도를 따라가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희 바이버스는 바로 그 공백을 메우고 기업들의 혁신을 돕는 일에 큰 의미가 있다고 믿으며 사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AI 전환’을 결심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김영무 심사역: 기업들이 AX(AI 전환)를 시작하기로 결심한다면, 분명 ‘우리 회사도 AI를 도입해 봐야겠다’라고 느끼게 되는 구체적인 출발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들은 왜 AX를 시작하게 되는 건가요?

신재인 대표: 크게 내재적인 요인과 외재적인 요인,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내재적인 요인 : 가장 먼저 채용이 원활하지 않아 업무에 답답함을 느끼는 상황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리더들이 직접 AI와 대화해 보며 ‘조금만 더 잘 활용하면 사람보다 낫겠다’라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실무에 써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는 경우도 많죠.

  • 외재적인 요인 : 생산 단가 혁신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합니다.

저는 이러한 흐름이 오히려 한국에서 글로벌 IT 프로덕트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난 15~20년간의 IT 시장은 좋은 제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빨리 만드느냐는 '생산 인프라' 싸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전 세계 어디서든 싸고 빠르게 고품질의 AI·IT 프로덕트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국가 간 생산 단가 격차가 대폭 좁혀진 것이죠. 결국 승부처는 생산 효율을 넘어 점점 '기획'의 영역으로 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AX 도입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김영무 심사역: 막상 시장에서 고객사들을 만나보면 산업계의 실제 민낯은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AX를 도입할 때 가장 어렵게 만드는 본질적인 문제는 무엇인가요?

신재인 대표: 챗GPT에 질문 한 번 던져서 답을 얻는 것과,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입니다. 사용자가 ‘진짜 내 업무 시간이 줄어든다’고 체감하려면 AI가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만 사람에게 확인을 받는 ‘에이전틱(Agentic)’한 과정이 필수적이죠. 하지만 이를 구현하기에는 두 가지 큰 장벽이 있습니다.

(1) 기술적 허들

수준 높은 멀티에이전트 엔지니어링과 AI가 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데이터 온톨로지 레이어 구축이 정말 어려워요.
단순히 AI 툴만 가져다 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기업 내부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이 단계가 워낙 복잡하다 보니 기대만큼의 임팩트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2) 비즈니스적 허들

또한 실무자들에게 ‘AX’라는 용어는 자칫 내 업무를 위협하는 공격적인 언어로 들릴 수 있어요. 그래서 누구를 어떻게 설득하고, 어느 지점부터 변화를 만들지가 핵심입니다.
저희는 이를 ‘Land and Expand’라고 부르는데, 아주 작은 지점부터 실질적인 효용을 보여주며 생산성 혁신을 점진적으로 키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거대 조직이 AI를 도입하는 과정은 기술적으로나 구조적으로 매우 복잡합니다. 그렇기에 저희 바이버스가 이를 구조적으로 설계하고 도와드리는 일에 아주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아이템 중 ‘AX’로 창업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영무 심사역: 대표님께서는 토스(Toss) 출신이시잖아요. 이미 한국에서 손꼽히는 훌륭한 기업에서 경험을 쌓으셨음에도 다시 한번 창업이라는 험난한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현장에서 동료들과 치열하게 고민하며 내린 결정이었을 텐데, Vibers AI를 설립하고 AX(AI 전환) 전선에 뛰어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신재인 대표: 사실 제 인생 계획에는 늘 '창업'이 있었고, 그 목표를 위해 토스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퇴사 후 처음 도전했던 일은 약 1년 동안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었어요.

패션 브랜드를 시작했던 이유는 IT 프로덕트를 만들며 매일 마주하는 미세한 변화들에 다소 지쳤기 때문이에요. 일주일 내내 버튼의 색깔이나 위치를 고민해서 전환율을 0.5% 상승시키는 식의 반복되는 업무에 권태를 느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커피의 풍미나 눈으로 느끼는 색감처럼 아직 온라인화되지 않은 무궁무진한 데이터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가 훨씬 크다고 믿었죠.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오프라인의 가치를 만드는 일에 도전해보고자 의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 운영하다가 사업을 그만두게 되었을 때, 현실적으로 자본이 거의 없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가장 자신 있는 개발 역량으로 돈을 벌면서 다음 사업을 준비하려고 다시 코딩을 시작했죠. 그런데 오랜만에 다시 코딩을 시작하면서 놀라운 '생산성의 혁신'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건 말이 안 된다, 그냥 게임 체인저구나’ 라는 것을 강렬하게 느꼈고,
그 순간 바로 이 기술로 사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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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ers AI 신재인 대표

AX 도입의 성공적인 사례가 있을까요?

김영무 심사역: 대표님께서는 과거 직접 경험하신 것처럼, 실무자가 AI를 도입하자마자 기술의 임팩트를 체감하는 경험을 중요하게 보신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던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신재인 대표: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 과정을 효율화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기획 단계부터 협업 대상 선정, 연락 및 단가 협의, 가이드 전달, 그리고 최종 포스팅 분석까지의 모든 과정을 저희 AI 에이전트가 돕고 있습니다. 보통 3주가 소요되던 이 전체 프로세스를 1주 가까이 단축시켰고, 결과적으로 해당 고객사는 분기별 KPI를 단 한 달 만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무 심사역: 성과가 정말 대단하네요. 그렇다면 수많은 AI 기업 사이에서 바이버스만이 가진 차별점이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신재인 대표: 최근 해외 VC들이 저희를 보고 ‘유니크하다’며 ‘에스테틱 AX (Aesthetic AX)’ 라는 표현을 써주셨습니다. 일반적인 AX 기업들이 초기 엔지니어 중심으로 구축되어 기술 중심적이고 공급자적인 시각을 갖는 것과 달리, 저희는 소비자의 감성과 업무의 맥락을 이해하며 AX를 풀어나간다는 점을 짚어주신 거죠.

리테일 기업은 결국 소비자의 감성을 읽어서 성장하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저희가 만드는 AI 역시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이 일을 왜 하는지’ 그 맥락과 감성을 이해하며 수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고객 중심적인 사고에 대한 집요한 집착이 바이버스 AI만의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AX 혁신을 이끌 바이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김영무 심사역: 어느덧 마지막 질문인데요. 바이버스 AI라는 팀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목표나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신재인 대표: 저희의 설립 비전은 AI를 통해 ‘새로운 르네상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다재다능한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아지는 세상을 꿈꾸죠. 한국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 강국입니다. 이 강력한 브랜드·컬처 역량에 AI라는 ‘생산성 혁신’이 더해진다면, 전 세계를 압도하는 크리에이티브 인프라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구체적으로 저희는 두 가지 단계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국내 브랜드와 소비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돕는 것입니다. 현재 각광받는 K-소비재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 잡으려면 생산 효율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합니다. 저희는 국내 종사자분들이 코딩에서 느꼈던 것과 같은 파괴적인 생산성 혁신을 실무에서 직접 체감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더 창의적인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AX 지식 재산 팩토리’를 통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입니다. 한국만이 아니라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모든 제작자에게 저희의 AX 인프라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IT 인프라는 주로 미국에서 주도해왔지만, 5천 년 역사의 문화 강국인 한국에서 탄생한 생산성 혁신 인프라가 전 세계 IP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창의성이 AI를 만나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통로가 되는 것, 그것이 바이버스 AI가 그리는 설레는 미래입니다

김영무 심사역: 현장의 치열한 고민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저 역시 설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누며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시간 시청해주신 구독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저희는 다음 회차에서 뵙겠습니다.


생산의 시대를 지나 기획의 시대를 열어가는 바이버스 AI,
집요한 고객 중심 사고와 '에스테틱 AX'로 무장한 이들이 만들어갈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와 새로운 르네상스가 더욱 기대됩니다.

AX의 본질과 비용 0원을 향한 생산성 혁신의 더 생생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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